곰돌이 선생님은 예체능에 적성이 부족한 교사다. 중고등학교 때 주지교과에서 받은 우수한 성적은 예체능에서 전부 까먹었었다. 그래서인지 매년 미술을 지도할 때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지난 1학기 동안 학급에서 했었던 미술 활동들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5학년 미술 활동 추천
1. 조형요소 살려서 점토 작품 만들기
5학년 미술에 나오는 조형요소와 관련된 학습이다. 점토를 나눠주고 조형요소를 살려서 표현하기를 수업했다. 학생들은 강조, 동세, 율동, 반복 등 다양한 조형요소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2. 명화 다르게 표현하기
감상에 이은 표현 활동으로 수업한 명화 다르게 표현하기 활동이다. 태블릿을 활용해 구글 아트앤컬쳐 어플을 설치하고 명화를 찾아 감상한 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살려 명화를 재구성 하는 활동이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작품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이외에도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선택한 학생도 있었고 일본의 우키요에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한 학생도 있었다. 참고로 이 학생은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다.
3. 젠탱클 연습
조형요소를 연습하기 위해 젠탱글을 활용한 수업을 하기도 했다. 선의 반복을 통해 율동과 리듬을 표현해보게 했다. 색깔을 사용해서 활동한 학생도 있었다.
4. 신상품 디자인하기
세상에 없는 새로운 신상품을 디자인하는 활동을 해보기도 했다. 대부분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해도 만들 수 있을지 의문 시 되는 물건들을 디자인했지만,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작품도 꽤 있었다. 점자 과자와 음료, 글자를 점자로 바꿔주는 기계, 먹을 수 있는 커피믹스 포장지 등은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인권 포스터 그리기
사회와 연계해서 수업한 인권 포스터 만들기 수업도 있다. 5학년 1학기 사회 2단원에서 인권과 법에 대해 공부했는데 인권의 소중함과 가치를 포스터로 그려보는 활동이었다. 참고 작품을 많이 보여줬는데 참고 작품과 비슷하게 한 학생도 있는 반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학생도 많았다.
6. 버킷리스트 만들기
학생들의 버킷리스트를 책으로 만들어보는 활동도 해보았다. 창체 진로교육 시간과 연계해서 진행한 활동이었다. 학생들의 버킷리스트에서는 여행, 먹기, 돈벌기, 비싼 물건 사기 등의 내용이 주로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