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7

3월 학년 초 아이스 브레이킹 놀이 - 친구를 찾아라


새학년이 시작되는 3월의 학년 초는 전국의 담임교사들에게 언제나 부담되는 시즌이다. 새로운 학생과 새로운 학부모, 새로운 동료교사와 서로 합을 맞추고 적응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 중 특히 학생과 합을 맞추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수업을 담임교사가 하는 시스템인 초등학교 교사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런 이유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은 학년 초에 다양한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스 브레이킹이란 처음 만난 어색함을 얼음으로 비유한 표현으로 서로의 어색함을 깰수있게 도와주는 활동이다. 나도 올해 담임을 맡으면서 여러 가지 아이스 브레이킹 활동을 했다.

오늘 소개할 아이스 브레이킹 놀이는 '친구를 찾아라'이다.


친구를 찾아라 놀이 개요


친구를 찾아라 놀이는 학습지와 함께 진행된다. 
학습지에는 '나보다 키가 큰 사람'이나 '누나가 있는 사람', '생일이 10월인 사람'처럼 학생들이 찾아야 할 학생의 조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학습지에는 만약 학생 수가 22명이라면, 21개의 조건을 만들어준다. 자신을 제외하고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한 번씩 쓰는걸 목표로 삼는다. 


친구를 찾아라 놀이 모습

제한된 시간(15분 ~ 20분)동안 교실을 돌아다니며 여러 학생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눈 후 조건에 맞는 학생의 이름을 쓰고 서명을 받는다. 학생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인사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이름을 알고 대화를 나누게 하려면 인사를 꼭 하라고 강조해는게 좋다.

내성적이거나 잘 활동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다른 학생이 먼저 이름을 부르고 다가와주기 때문에 이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에도 좋은 활동이다.






친구를 찾아라 놀이 마무리와 후기

놀이를 소개하고, 학습지를 나눠주고, 놀이를 20분 정도 진행하고 시간이 5분 정도 남았다. 이때 1번붙터 21번까지 어떤 학생을 썼는지 학생들과 서로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얘기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학생이 누나가 있는지, 좋아하는게 뭔지, 생일은 언제인지, 친해지고 싶은 친구는 누구인지 등 여러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이 누구인지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착해보이는 친구가 누구인지 찾는 조건이 있었는데, 한 학생의 이름이 유독 많이 나와 학생들이 놀라워하기도 했으며, 말수가 적은 친구의 이름이 친해지고 싶은 친구를 찾는 조건에 많이 나오기도 했다.

생각보다 괜찮은 활동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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