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조합 퍼즐' 놀이하는 방법
이 놀이의 규칙은 간단하다.
학생을 4명 ~ 6명으로 모둠을 지어주고 각 모둠원의 이름을 구성하는 글자를 조합하여 국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만들면 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만약 우리 모둠에 홍길동, 뉴진스, 아이유, 유재석이 모였다면 뉴스, 아이, 진동, 석유, 이유, 이석과 같이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놀이 운영의 팁은 학기 초에 출석번호 순서대로 자리가 배치된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근처에 있는 학생들끼리 모둠을 지어주면 성이 같아서(김씨만 4명) 단어를 만들기 어려울 수 있으니 성이 다른 학생들을 적절히 섞어주는게 좋다. 단어를 찾는 시간은 5분 정도가 적당하다.
놀이를 해보니 구성원이 5명인 모둠은 평균 10~12개, 구성원이 6명인 모둠은 15~16개의 단어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서로 이름을 물어보고 써보고 하면서 이름을 외우는데 도움을 주는 듯 싶었다.
'너의 이름은' 놀이 하는 방법
앞선 활동이었던 이름 조합 퍼즐이 다소 정적인 놀이라면, 너의 이름은은 동적인 놀이다. 이 놀이는 우선 준비물이 하나 필요하다. 시선을 가릴 수 있는 불투명한 긴 천이다. 대충 은색 돗자리 정도 크기면 충분하고 실제로 돗자리를 쓰는게 가장 편하다.
우선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눈다. 그리고 도우미 두 명을 모집한다. 도우미의 역할은 팀과 팀 사이의 가운데 지점에서 은색 돗자리를 들어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게 하는 것이다. 각 팀은 대표 선수를 한 명씩 돗자리 앞에 세운다. 그리고 하나, 둘, 셋을 외치고 돗자리를 내린다. 대표 선수들은 서로를 확인하고 상대의 이름을 먼저 말하는 학생이 승리한다. 진 학생은 상대팀으로 넘어가게 되고, 10~15분 정도 진행한 후 더 많은 학생이 남아있는 팀이 승리하는 놀이이다. 한 번 했던 학생도 계속 참여할 수 있다.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생각지도 못한 지점에서 웃음 포인트가 터진다. 상대 이름을 틀리게 말해놓고 이겼다고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는 학생부터, 혀가 꼬여서 이상한 발음으로 상대 이름을 말하는 학생, 다른 친구의 이름과 착각하여 말하는 학생까지 여러가지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웃으면서 친구들의 이름을 익힐 수 있는 활동이라 학생 이름 외우기 활동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