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학교 거부의 및 학교 공포증 대처하기(원인과 해결 방법)

이번 글에서는 오은영 연수에서 배운 학교 거부와 학교 공포증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학교 거부의 원인 학교 거부는 아이가 학교에 가기를 원친 않고 학교 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학교 거부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부모와의 분리 불안, 학업, 교우관계, 가정 문제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부모와의 분리 불안 학업상의 문제 친구 관계 등의 사회적 적응 문제 자신의 부재 동안 집을 걱정하는 경우 학교 거부의 해결책 아이가 학교를 거부할 경우, 아래와 같은 6가지 방법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문제가 길어지거나 아래 방법으로도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라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아이를 미리 준비시킬 것(입학 전 학교 미리 여러번 가보기) 부모가 지시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이가 명확히 알게 해주기 아이와 이별은 짧고 단호하게 하기 가족사진을 들려 보내기 반복적이고 규칙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을 습관처럼 만들어주기 아이와 엄마만의 작별 인사법을 만들기 이 때 아이를 질책하거나 혼내는 행동은 아이 발달에 도움을 주지 않으니 하면 안 된다. 아이가 학교를 거부할 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학교 공포증의 원인 학교 공포증의 원인 8가지 학교 공포증의 원인으로는 위와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아이의 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을 경우 이에 대한 반대 작용으로 학교 공포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학교 공포증의 해결책 학교 공포증의 해결책은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는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 효과적이다. 조기에 발견하여 전문가를 찾아가기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확신을 주기 아이에게 사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 아이의 일상을 반복적이고 예측할수 있게 해주기 아이가 애착을 가질 수 있는 물건 마련해주기 학교생활에서 즐기고 좋아할만한 것을 찾아주기 담임선생님...

개학식 날 하기 좋은 활동 - 방학 과제 발표하게 하기

  개학식은 학생에게도, 교사에게도 힘든 날이다. 따뜻한 이불 속 늦잠의 유혹을 뒤로하고 학교에 와서 공부해야하기 때문이다. 학생이나 교사나 반가움은 순간일 뿐, 끝난 방학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날이다. 학생들이 개학식 날을 싫어하는 이유는 방학 숙제에 대한 부담도 있다. 방학 숙제가 과거처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학생들에게는 늘 부담이 된다. 방학 숙제는 교사에게도 부담이다. 방학 숙제를 검사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힘들게 방학 숙제를 해갔는데 별 반응도 없는 선생님 때문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학생들에게 이런 기억을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 매번 한 명씩 나오게 한 다음에 과제를 검사하고 피드백을 줬는데, 이렇게 하니 과제 검사를 받지 않는 나머지 학생들이 떠들고 관리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학 문제를 풀게한 적도 있었는데 개학 첫 날부터 시험을 보는 느낌이라 학생들의 사기에 그리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올해 개학식에서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봤다. 방학 활동 과제를 발표하게 하는 활동이었다. 나는 과제 검사를 안 해서 좋고,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를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서 괜찮은 활동 같았다.  개학식날 해본 방학 과제 발표하기 활동에 대해 정리해 본다. 개학식 날 방학 과제 발표하기 활동 우리 학교 방학 숙제는 운동과 독서 기록표 작성하기 필수 과제와 10개의 선택 과제였다. 학생들은 자신이 한 방학 숙제를 들고 나와서 실물화상기로 보여주면서 자신이 방학 중 한 운동과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자신이 선택한 과제가 무엇인지, 과제를 어떻게 했는지 친구들에게 발표했다. 발표 처음에는 학생들이 귀찮아하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학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과제를 발표하면서 보는 학생들도 관심이 조금씩 생기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았다. 퀄리티가 좋은 과제가 나오면 저절로 박수가 나오기도 했고, 오~라는 감탄사도 들려왔다. 여행 갔던 일을 브이로그...

교우관계(또래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아이 지도법

과거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관련해서 연수를 들었던 적이 있다. 당시 메모해 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교우관계(또래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교우관계 지도 시 가져야 할 마인드 또래관계에서는 내 생각도 중요하지만 나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따라서 부모가 상황을 주관적이 아니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 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에 대해 너무 과민하거나 예민하지는 않은지 살펴봐야할 필요도 있다. 잘 토라지는 아이 지도법 잘 토라지는 아이는 여리고 섬세하지만 정서가 분화되지 못한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슬퍼서 우는 건 당연하지만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 힘들거나, 서운할 때도 우는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자주 우는 아이들은 친구와 놀이 분위기를 깨뜨려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울음 외에도 삐침이나 토라짐 역시 초보적인 감정 표현이다. 울음, 삐침, 토라짐으로 표현되는 감정이 분화되어 표현되어야 한다. 잘 토라지는 아이를 지도하는 방법은 감정의 정체를 알려주고 감정을 언어로 대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이다. (예시: 억울했구나, 부끄러웠구나, 섭섭했구나 등으로 이야기해주고 울지 말고 말로 하라고 지도하는 방법 등) 눈치 없는 아이 학생이 눈치가 없다는 의미는 말이나 상황의 맥락에 맞춰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전반적으로 부모가 눈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표현을 모호하게 하는 것도 아이가 눈치가 없는 원인일 수 있다. 필요 시 전문가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 눈치 없는 아이 지도법 - 위 과정 반복 연습하기 따돌림 당하는 아이 내성적이고 수동적이고 소심해서 자기 주장을 잘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와는 반대로 잘난척하는 아이도 많다. 자기 주장이 세며 약간의 피해만 봐도 불평하는 스타일인 아이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불안과 공격성이 혼재되...

5학년 미술 - 자화상 그리기(수채화) 활동 후기(과정과 소요 시간)

  5학년 미술 1단원에 나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단원이 있다(검정 교과서라 교과서마다 단원 순서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지, 성격이 어떤지 등에 대해 고민해보고 고민한 결과를 마인드맵과 자화상 등으로 표현하고 유명 화가들의 자화상을 감상하는 내용의 단원이다. 학년초에 하기 좋은 내용이어서 마음에 드는 단원 중 하나다. 오늘은 이 단원의 메인 활동인 자화상 그리기 활동을 하고 후기 를 남겨본다. 수채화로 자화상 그리기 - 준비 미술 교과서에서 자화상 그리기의 방식을 지정해주지는 않는다. 참고 작품으로도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작품과 종이를 잘라서 붙인 작품 등 다양한 유형의 작품을 제시하며 다양한 표현을 격려하고 있다( 미술 교과서를 보면서 항상 궁금했던건 이 정도 수준의 작품을 정말 학교 미술 시간에 만들 수 있는 지다 ).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한 작품이 많은데 부끄럽지만 학교에서 단 한 번도 해본적 없다. 아무리 싸졌다고 해도 개당 캔버스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편의상 수채화를 주로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도 수채화를 통해 자화상을 그렸다. 참 신기한게 하나 있는데 그림을 그리는 걸 보면 학생의 성격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망하더라도 과감하게 그리고 수정 따윈 하지 않는 학생은 덩치와 목소리가 크고 거친 남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종이는 큰데 그림은 정말 작게 그리는 학생은 MBTI로 봤을 때 E보다 I일 가능성이 높다. 미술 두 시간 중에 한 시간이 지나도 밑그림만 그렸다 지웠다 하는 학생은 신중하고 조심성 많은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미술 시간에 그리라는 그림은 안 그리고 돌아다니며 떠드는 학생은 시종일관 말썽쟁이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첫 활동은 자기 자신에 대해 이것 저것 떠올려보는 활동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듣고 싶은 칭찬, 가장 즐거울 때 등에 대해 생각해보고 발표해봤다. 다음은 온전히 나를 위해 눈을 감고 1분 동안 나 자신을 폭풍 칭찬...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없는 학교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교육복지 관련 기관 4곳 정리

서울의 초등학교 중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같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이 많은 곳에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파견되어 있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는 학교에서 교육과 관련된 복지업무를 하게 된다. 저소득층 가정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거나, 학교 부적응이나 ADHD를 겪는 학생에게는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받게 해주거나, 위기 가정에 도움을 주거나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없는 학교는 이와 같은 역할을 모두 담임교사가 해야 한다. 초등교사는 복지쪽으로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지역사회교육전문가가 없는 학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교육복지 관련 기관들로 어떤 곳들이 있는지 관련 기관 4곳에 대해 정리 해본다.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없는 학교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 1. 자치구별 교육복지센터 우선 서울을 기준으로 각 자치구별로 마련되어 있는 교육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육복지센터는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기관으로 학생 사례 관리, 심리검사 지원, 멘토링 지원, 경제적 지원, 진로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정신건강, 관계맺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찾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교육복지센터 사업                             2. 학교 주변 종합사회복지관 우리나라에는 사설 복지관들도 많다. 사회복지관에서 노인 관련 프로그램만 운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회복지관에서는 어린이나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있다. 학습지도부터 부모 교육, 아동 발달 지원을 위한 미술 / 언어 / 음악 / 놀이 치료 프로그램도 일반 병원 대비 절반 정도의 가격에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동이나 교육 관련 전문 기관이 아닌 '종합'기관이다보니 다른 기관 대비 전문성이나 적합성이 다소 떨어지...

5학년 2학기 과학 탐구 단원 - 파스퇴르 닭콜레라 청진기 진동판 발표 자료

  5학년부터 과학 교과 1단원에는 탐구 단원이 들어가 있다. 과학자의 탐구 과정을 연습해봄으로써 과학적 탐구가 무엇인지 알고 과학자의 자세를 배워보자는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우리 학교가 쓰는 미래엔 과학 교과서에는 파스퇴르가 발견한 닭콜레라에 대한 내용이 과학 탐구의 소재로 나와있다. 이번 글에서는 파스퇴르가 연구한 닭콜레라 실험을 학생들이 탐구해서 만든 발표 자료를 남겨본다.  

경제 이론 교실에 적용하기 교실에 적용하기(ft. 행동경제학, 넛지, 경매, 브랜딩, 공유 경제)

연수원에서 원격으로 경제학 이론을 교실에 적용하는 연수를 들었다. 넛지 이론, 게임 이론, 투표 방법, 공유 경제, 브랜딩 등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해본다.  교실에서의 행동경제학 활용 방법 알랭 르두의 추측 게임 0~100까지의 숫자를 선택하는데, 다른 친구들이 선택한 숫자의 0.6배의 수를 맞히는 게임.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택지를 고려해 볼 수 있는 게임. 문항 배열순서와 시험 난이도 문항 배열 순서에 따라 같은 문제지만 성적이 달라짐. 쉬운 문제가 어려운 문제 앞에 나왔을 때 성취도가 높음. 확증편향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해주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확증편향이라고 함. 학생과 교사 모두 교실에서 확증편향으로 판단이 왜곡될 수 있어서 이를 막기 위해 비판적 사고력을 가르쳐야 함.   교실에서의 넛지 활용 방법 137점 만점 시험 100점 만점이 아닌 137점 만점인 시험을 내면 학생들이 시험을 조금 못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에코 리마인더 스티커 전기 절약을 위해 스위치 주변에 전기 절약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면 스위치를 더 많이 꺼서 전기 절약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균 스탬프 캠페인 손 씻기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비누칠을 30초 이상해야 지워지는 도장을 손에 찍어준다. 무지개식판 양을 조절할 수 있게 제작된 식판이다. 음식 배치 순서 야채, 채소 등 비선호 음식을 선호하는 음식 앞에 배치하면 보다 많이 먹일 수 있다. 교실에서의 투표 방법(투표 방법 4가지) 널리 쓰이는 투표 방법으로는 크게 4가지가 있다.  다수 대표제: 한 표라도 많으면 당선됨(우리나라 선거). 결선 투표제: 투표 후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면, 상위 두 명의 후보만 두고 결선 투표를 함(ex. 프랑스). 보르다 투표제 : 모든 후보자에게 점수 부여 후 합산함(ex. MLB MVP). 즉석 결선 투표제: 최하위 득표를 받은 후보는 탈락, 1명이 남을 때까지 실시함(...

NVC 느낌욕구 카드를 활용한 감정과 욕구, 학급 성찰 수업

  학교 생활부장님이 언어문화개선주간이라고 해서 무려 5만 원짜리 'NVC 느낌욕구 자석카드'를 사주셨다. NVC 느낌욕구 자석카드는 각각 50여 개의 감정카드와 욕구카드가 들어있는 카드다. 감정카드는 분홍색으로, 욕구카드는 파란색으로 되어 있다. 이번 글에서는 NVC 느낌욕구 자석카드를 활용해 자신이 현재 느끼는 감정과 욕구를 알고, 더 나아가 지금 우리 학급에 필요한 것들을 찾아보는 수업을 진행한 내용을 정리해본다. 내 감정 찾기 감정카드를 칠판에 붙여놓고, 내가 요즘 자주 느끼는 기분이나 마음에 해당하는 카드를 고르게 했다. 카드를 가져가라고 하려다가 몇몇 카드로 아이들의 선택이 몰려서 카드는 가져가지 않고, 포스트잇에 기록만 하게 했다. 감정을 고르고 왜 그와 같은 감정을 느꼈는지 상황까지 써보라고 했다. 내 욕구 찾기 감정에 이어 욕구를 찾아보게 했다. 파란 욕구카드 중에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카드를 하나 골라서 포스트잇에 써보라고 했다. 이어서 왜 자신이 선택한 카드가 필요한지 이유도 써보라고 했다. 우리 반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카드 골라서 이야기 하기 감정카드와 욕구카드 중, 우리 반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과 관련된 카드를 하나 가져오게 한다. 그리고 왜 그 카드에 적힌 내용을 우리 반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지 이야기하게 한다. 우리 반 학생들은 감정카드는 하나도 고르지 않았고, 욕구카드에서만 골라서 이야기를 했다. 학생들이 쓴 내용 중 일부를 공유한다. 정리와 반성 요즘 학급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 인지, 장점이 아닌 부탁하고 싶은 카드를 고르라고 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학급 내에서 부정적인 내용이 많이 나왔다. 존중이 없다, 배려가 없다, 나눔이 없다, 공감이 필요하다,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같은 말을 아이들이 나와서 했다. 학생들은 친구들의 말에 대부분 공감했다. 학급 분위기가 격려나 배려, 경청과 공감보다는 비난과 비판, 고자질과 트집 잡기, 짜증과 무시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학생들이 생각하고 있었...

동료장학 사후협의회 - 월드카페 방식으로 진행하기

  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동료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동료장학이라고 하는 활동이다. 수업 전에 지도안을 짜고 학년별로 수석교사와 함께 사전협의회를 거치면서 먼저 수업을 가다듬는다. 공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을 모두 진행한 후 수업이 어땠는지 논의하는 사후협의회를 가진다. 원래는 학년별로 따로 사후협의회를 진행했었는데, 올해에는 전교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서 동료장학 사후협의회를 진행했다. 월드카페라는 토의 방식으로 사후협의회를 진행했는데 관련 후기를 남겨본다. 월드카페란? 월드카페는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카페식 대화법이다. 수석교사가 나눠준 자료에 따르면 월드카페는 열린 대화, 친밀한 대화를 촉진하고, 아이디어를 연결하여 집단 지성에 이를 수 있게끔 구조화된 대화 프로세스이다. 각 월드카페의 주제는 일련의 질문들로 표현된다. 참가자들은 질문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며 테이블을 옮겨 다닌다. 월드카페의 분위기는 대화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게끔 조성된다. 공평한 말하기를 보장하기 위해 토킹스틱을 사용하기도 한다.  월드카페의 기원 월드카페는 1995년 쥬아니타 브라운과 데이비드 이삭의 집에서 예정된 큰 규모의 대화 모임이 비로 인해 무산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쥬아니타 브라운과 핀 볼토프트 등은 오늘날의 월드카페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월드카페의 형식 월드카페는 12명부터 수천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네 다섯명의 작은 그룹으로 구성되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정해진 시간동안 열린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개개인들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테이블을 바꾸고, 새 테이블의 호스트는 사람들을 맞이하여 지난 대화의 요점들을 간단히 알려준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질문에 대한 몇 단계의 대화를 통해 앞선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다수의 대화를 통해 이를 발전시켜서 집단 지성을 확장해나간다. 한 라운드의 대화는 20~30분이 소요되며 테이블의 각 호스트는 각 테이블에 참석하...

교장선생님 정년퇴임식 식순과 이벤트 - 성대한 퇴임식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이번 학교에서 4년, 총 39년 6개월을 근무한 교장선생님이 정년퇴임을 하셨다. 교직 인생 10년이 넘었지만, 교장이 정년퇴임을 하는 것은 처음 본다. 그만큼 보기 힘든 일이다.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소수의 측근을 달달 볶으면서 그 외 주변 사람들한테는 좋은 이미지를 가져가는 방법으로 학교를 운영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장선생님의 퇴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성대한 퇴임식 을 치를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교장선생님 퇴임식의 식순과 진행한 이벤트에 대해 정리해봤다. 교장선생님 퇴임식 식순 우리학교에서 진행한 교장선생님 퇴임식 식순은 다음과 같았다. 개식사 국민의례 내빈(가족) 소개 약력 소개 퇴임사 친목회 발전기금 전달 시상식 가족들의 축사 영상시청 꽃다발 및 축하금 증정 정부포상 전수 및 송공패 증정 축시 축하공연 케이크 커팅 폐회사 위와 같은 식순으로 진행된 정년퇴임식은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교장선생님 퇴임식 모습과 장면 교장선생님 정년퇴임식의 사회자는 교무부장님이셨다. 교사 외에 행정실에서 일하는 교육행정직, 여러 교육공무직, 교장선생님의 가족(남편과 자녀, 손자)과 지인, 학부모 회장까지 참석 했다. 약력 소개는 교감선생님께서 하셨다. 처음으로 발령 받은 연도와 거쳐온 학교, 장학사와 장학관 경력, 교감과 교장을 어느 학교에서 했는지 말씀하셨다. 교감선생님이 위트가 있으셔서 재미 없는 내용임에도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퇴임사는 교장선생님께서 하셨다. 여러모로 부족한 자신이 지금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의지와 열정, '조금 더' 정신 을 발휘한 덕분이라고 하셨다. 조금 더 개선할 내용을 찾고 고민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는 너무 달리지 말고, 적절히 쉬면서, 즐기면서 교직 생활을 하라고 조언하셨고 마지막으로 꼭 정년을 하라고 당부하셨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친목회에 발전 기금으로 100만원을 전달하셨다. 친목회에서 교장선생님 가족분들과 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