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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미술시간 활동 7가지 정리

  벌써(아니 드디어)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방학에 들어가기 전에 쓸쓸하게 교실에 남아 이번 학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미술 시간에 했던 미술 활동들을 정리 해 본다. 4학년 미술 시간 활동 정리 문을 열면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봤다. 아래 학생은 영어 학원 문을 열면 시원한 하와이 해변이 펼쳐진다는 상상을 멋지게 표현했다. 4학년 미술 - 문을 열면 생각하기 이야기 속 한 장면 표현하기 이야기나 영화, 드라마 속 한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활동도 진행해 봤다. 아래 작품은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목 짧은 기린 지피' 이야기의 한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지피의 특징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되었다. 4학년 미술 - 작품 속 한 장면 표현하기 판화 아래는 이번 학기 미술 수행평가로 실시한 판화 작품이다. 우드락 판에 스크래치 페이퍼를 긇을 때 쓰는 나무 막대로 그린 다음 한지로 찍어낸 작품들이다. 한지가 물감 흡수를 잘해서 색종이보다 더 좋다. 학교에 유화 물감이 없어서 수채화 물감으로 진행했다. 찍어낸 판화 작품을 잘라서 어울리는 배경을 그려 작품을 완성했다. 판화는 준비가 힘들고 무엇보다 뒤처리가 진짜 힘들다. 물감이 책상 위, 의자, 학생들 옷 등 온갖 곳에 묻어서 다른 활동보다 정리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우드락에 새기는 데 1시간, 판화를 찍는 데 1시간, 판화 배경을 만들고 정리하는 데 1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4학년 미술 - 판화 만들기 난 네가 부러워 학부모 공개수업을 창체로 진행했다. '난 네가 부러워'라는 그림책을 주제로 자신과 친구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는 것이 수업 목표였다. 수업 이후 진행한 미술 시간에 칭찬 받은 자신의 장점을 미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 미술 - 자기 장점 표현하기 봄 풍경 그리기 4월에는 봄을 맞아 수채화로 봄의 모습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4학년이라 수채화 그림을 그리는데 서툰 학생들이 ...
최근 글

방학식 학기 반성 수업 - 멘티미터 활용

  이번 방학식 때는 멘티미터라는 디지털 툴을 사용해서 1학기 생활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여름방학식 때 디벗을 가지고 했던 멘티미터 활동을 정리해 본다. 멘티미터 - 의견을 모으고 시각화하는 툴 멘티미터는 학교에서 잘 알려진 디지털 툴이다. 멘티미터의 핵심 기능은 학생들의 의견과 생각을 모으고 이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많이 응답한 내용은 화면 가운데에, 큰 글씨로 제시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의 응답과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멘티미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한 달 동안 50명의 참여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한 반에 50명이 넘지 않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 디벗과 멘티미터를 활용해 수업하기 방학식 때 멘티미터 활용하기 여름방학식 때 멘티미터를 활용해봤다. 응답 주제는 1학기를 보낸 소감과 느낌에 대한 내용이었고 아래와 같은 10가지 주제를 준비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나의 소감을 키워드로 쓰기 아쉬웠던 점 쓰기 좋았던 점 쓰기 여름방학 때 가장 하고 싶은 것 쓰기 여름방학 때 나의 기상 시간 쓰기 방학 중 국기 다는 날 쓰기 여름방학 동안 읽을 책의 권 수 쓰기 여름방학 동안 할 운동 쓰기 여름방학 때 나의 목표 쓰기 친구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는 말 쓰기 학생들은 자신들이 쓴 내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나오는걸 보고 신기해했다. 단, 처음에 쓴 응답이 학생들의 응답에 영향을 미친다는 부작용도 있었다. 그래서 후반부에는 처음에는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응답이 조금 쌓인 뒤에 결과를 공개했더니 조금 나았다. 1학기 동안 좋았던 점에 담임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응답도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 방학 중 읽어야 할 책 권수로 0권이 제일 많이 나오고, 방학 때 목표가 신나게 놀기라는 것을 봤을 때 역시 애들은 애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멘티미터로 방학식 활동 하기 멘티미터로 방학식 활동 하기 1학기 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다. 얘들아. 잘 쉬고 개학식...

디벗 배터리 관리 방법과 배터리 팽창 원인(ft. 방학 중 보관법)

  2022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조한다. AI 활용도 강조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에서도 이와 관련된 활동과 내용이 많이 반영되었다. 초등학교 3,4학년에게는 1인당 1대 씩의 디지털 기기가 배부되었다. 디지털 기기는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고가의 기기이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방학 중에, 혹은 학기 중에도 디벗 배터리를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해 놓는다. 배터리 유지 환경 디벗은 일시적인 고온이나 저온 같은 환경에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환경에서 사용하거나 충전하면 기기가 고장날 가능성이 커진다. 배터리가 적절한 성능을 내는 환경은 10도 ~ 35도 이다. 방학기간 중 디벗 보관 방법 방학기간 중 디벗을 보관할 때는 50% 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풀충이 좋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50%를 유지하려면 디벗을 사용하고 충전시켜놓지 않으면 될 것 같다. 전원은 반드시 종료해야 한다. 디벗 모니터를 접는 것은 컴퓨터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종료 모드를 통해 종료해야 한다. 디벗 보관함의 전원은 꺼야하고, 디벗 기기와 보관함의 충전 케이블은 분리해야 한다(충전선 꼽지 않기). 보관함의 코드도 전원에서 분리해놓는 것이 좋다. 아예 보관함 자체에 전류가 흐르지 않게 하는 것이 장기 보관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조치하는 이유는 배터리 팽창(스웰링)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방학 중 디벗 관리 방법 디벗 배터리 팽창(스웰링) 원인 디벗 배터리가 팽창하는 이유는 여타 다른 전자기기들의 배터리가 팽창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충전기를 계속 연결하여 완전 충전 상태로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 고온 환경에서 배터리를 장기간 사용하거나 보관하는 경우 장시간 반복적인 충전과 방전으로 노화가 진행된 경우 충격이나 외부의 힘에 배터리가 손상된 경우 디벗 배터리 팽창 예방 방법 고온이나 저온 환경에 두지...

초등학교 은사님과의 만남 후 든 이런저런 생각들(ft. 대단이들)

  김영하 작가의 '단 한 번의 삶' 책을 읽고 삶에서 의미와 운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삶의 의미가 있다면 죽음 속 지옥 불구덩이도 웃으면서 들어갈 수 있다는 말과 칸트의 주장과 달리 도덕적인 행동은 개인의 순수 이성에 달린 게 아니라 개인이 처한 환경, 그 환경을 접하게 되는 순전한 '운'에 달렸다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불혹을 앞두고 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지금 내 삶을 구성하게 된 과거의 운들은 어떤 것이었는지 고민하게 된다. 내 자신이 처연하게도 느껴져 직장에서 갑자기 울음이 나올뻔도 했다. 가을도 아닌 초여름에 이게 무슨 심리 상태인가 싶다. 최근에 초등학교 6학년 때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뵈었다. 연락도 자주 못 드리는 무심한 제자를 귀한 시간을 내어서 만나주셨다. 2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며 어느새 50대 초입에 접어드셨지만 여전히 내 기억 속 그 모습으로 계셨다. 선생님의 모습보다 인상적인 것은 선생님의 목소리였다. 25년 전 교실에서 들었던 20대 시절 선생님의 목소리가 다시 재생되는 것 같았다.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교실에서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체육 시간에 뭘 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진작에 잊혀졌지만, 그 때 선생님께 느꼈던 분위기와 감정, 선생님이 우리를 봐주시던 따뜻한 눈빛은 잊히지 않는다. 한 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다. 선생님께서는 과거에도, 지금도 내게 많은 가르침과 울림을 주고 계신다. 10년 전 만남 땐 거절의 필요성과 중요성 을 강조하셨고, 이번 만남에서는 사람과 인연, 사람을 키우는 행위 자체의 의미와 소중함 에 대해 말씀하셨다. 6학년 때 사회를 좋아했고 순둥순둥했던 한 제자가 아들을 낳아 키우는 멋진 아빠가 되었다며 대견해하셨다. 제자이기 전에 직장 동료로 인정해주시고 격려해주셨다. 선생님과 나는 점점 나빠져 가는 교육 상황을 개탄했고 많은 선생님들의 아픔에 공감했다. 우리가 잘 나서가 아니라, 그저 지금까지 운이 좋아 아직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했...

마니또 활동

  사과 20개 보상 활동으로 마니또 활동을 진행했다. 아직 4학년이라 그런가 마니또 활동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다. 그래서 마니또 활동에 대해 기본적으로 설명을 하고 시작했다. 마니또란? 수호천사란 뜻으로 내가 뽑은 친구의 비밀친구가 되어 몰래 도와주는 활동. 마니또 활동 안내 마니또 가 '비밀' 친구임을 강조하며 몰래 몰래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들키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이왕 들켰으면 대놓고 열심히 도와주라고 했다.  활동 초반부에 학생들이 인사나 칭찬을 너무 대충하길래 마니또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내 입장에서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나는 인사한다고 했지만, 내 마니또가 인사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사를 안 한 것과 같다는 예시를 들었다. 선물은 간단한 젤리 정도만 주라고 했다. 작년 5학년들은 '선물 안 주면 마니또 왜 하냐'는 식으로 반응했는데, 올해 4학년 학생들은 선물에 대해 별 이야기가 없었다. 자기가 모은 미소로 간식을 사서 주는 학생들도 있었다. 유튜브에 있는 마니또 활동 소개 영상을 틀어주니 학생들이 마니또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은 것 같았다. 마니또 미션 도입 올해는 처음으로 마니또 미션을 도입했다. 학생들의 마니또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마니또 미션 9개를 주고 일부를 수행하거나, 모두 수행하면 우리반 화폐인 미소와 쿠폰을 준다고 했다. 자본주의에 밝은 아이들이어서 그런가 보상을 준다고 하면 눈빛이 달라진다. 마니또 보상 쿠폰은 스크래치 페이퍼를 사용했다. 다이소에서 팔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러가기 귀찮은 관계로 스크래치 롤링페이퍼 남은 종이를 활용했다. 롤링페이퍼를 하나씩 잘라서 스크래치 종이를 붙여주었다. 상품도 내가 써야하고 스티커도 내가 붙어야하는 말 그대로 노가다 작업이었다. 마니또 활동 기간 마니또 활동 기간으로 8일 정도를 주었다. 수요일에 시작해서 다음주 금요일까지 진행했다.  활동 후기

사회 놀이 수업 - 탑텐짝찾기 활용하기(5학년 우리 국토를 구분하는 기준)

  탑텐짝찾기라는 놀이가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내가 가진 카드와 짝이 맞는 카드를 찾는 게임이다. 문제와 답이 1:1로 매칭이 되는 주제가 많은 과목과 차시라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범용력이 좋은 놀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수학이나 사회 시간에 하기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5학년 1학기 사회에 나오는 우리 국토를 구분하는 기준 수업에 탑텐짝찾기 놀이 활동을 적용해봤다. 놀이의 필요성 5학년 1학기 사회 1단원은 한국지리에 대한 내용이다. 3학년에 시군구, 4학년에 시도로 인식 범위를 넓혀온 학생들이 5학년이 되면 우리나라라는 인식 범위를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 한반도의 위치, 행정구역, 기후, 지형, 산업, 교통 등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다룬다. 이 단원만 제대로 공부하고 표나 그래프 해석 능력만 조금 길러도 수능 한국지리 40점 이상은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토를 구분하는 기준은 이 단원에서도 특히 어려운 내용인데, 학생들이 처음 보는 단어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철령관, 의림지, 조령 등 어른들도 대부분 모르는 지역을 나누는 지명부터 관동, 관서, 관북, 해서, 호남, 호서, 영남 등 책에서나 봤을 법한 전통적인 지역구분이 교과서에 단어 그대로 언급된다.  지도를 직접 그려보고 공부하지만 한 번에 익히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내용 이해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놀이를 하면 효과적이다. 탑텐짝찾기 - 준비 이 놀이의 단점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준비 과정이 꽤나 번거롭다. 문제지를 만들어야 하고 이걸 잘라서 접어야 한다. 접는건 학생들을 시키더라도, 자르는 것 까지는 위험하니 주로 교사가 해야한다.  쪽지는 학생 1인당 4개를 가질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20명이라면 80개(40쌍)를, 25명이라면 100개(50쌍)의 쪽지가 필요하다. 중복되는 문제가 있어도 상관없다. 대부분 10개 내외의 문제를 만든 다음에 여러 장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탑텐짝찾기 - 쪽지 준비 쪽지를...

어린이날 소체육대회 4학년 추천 종목 4가지(ft. 꼬리잡기 규칙)

  많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날 전에 운동회를 하거나, 학년별 소체육대회를 한다. 우리 학교도 매년 어린이날 전 주에 소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소체육대회를 열었다. 학년별 체육대회라 학년에서 계획을 짜고 진행하게 된다. 학년부장의 역량과 동학년의 단합력이 보여지는 순간이다. 올해 우리 학교에서 진행했던 어린이날 소체육대회 모습 을 남겨 본다. 소체육대회 진행 과정 소체육대회는 교무실이나 업무전담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학년 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소체육대회 진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몇 시간을 할 지 정하는 것과 종목 선정, 체육대회 진행자를 정하는 것이다.  1. 시간 대부분은 2교시 정도를 배분한다. 많은 경우 4교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우리 학년은 다들 체육을 좋아하시는지 수요일 4교시를 통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 종목 종목은 학년 수준에 맞는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 체육대회이기 때문에 이어달리기는 꼭 들어가는 편이다. 올해 우리 학년에서 정한 종목은 나이먹기, 이어달리기, 꼬리잡기, 줄잡고 이어달리기 였다. 종목을 정했으면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지 운영 방식을 정해야 한다. 풀리그로 할건지, 토너먼트로 할건지, 반별로 할건지, 섞어서 할건지 등등 정해야 할 것이 매우 많다. 3. 진행자 학년에 남자 선생님이 있는 경우 남자 선생님이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우리 학년에 체육부장님이 계셔서 진행을 해주셨다. 소체육대회 후기 우리 학년은 올해 4교시를 풀로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1~2교시는 운동장에서, 3~4교시는 체육관에서 하게 되었다. 운동장에서는 나이먹기와 이어달리기를, 체육관에서는 꼬리잡기와 줄잡고 이어달리기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안전에 대한 일장 연설을 한 후 간단하게 준비 운동을 진행했다. 1. 나이먹기 나이먹기는 진놀이와 비슷한 태그형 게임 전통 놀이이다. 모두가 10살부터 시작하고 나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을 치면 10살씩, 상대의 진을 치면 30살씩 나이를 먹을 ...

서울 IB 초등학교 코디네이터의 IB 운영 관련 연수 내용 정리

  학교에서 IB에 대한 연수를 들었다. IB후보학교에서 IB인증학교를 준비 중인 서울구로초등학교 코디네이터가 진행한 연수였다. 평소에 IB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들은 연수였는데, 이번 연수를 듣고 혹시나했던 생각이 역시나로 바뀌게 되었다. 연수 내용을 남겨본다. IB학교의 등급 IB학교는 3개 등급으로 나뉜다. IB후보학교부터 본격적인 IB의 길로 들어선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전문적이고, 대신 돈도 더 많이 들어간다. IB관심학교 IB후보학교 - 매해 1,200만 원(컨설팅비 등) IB인증학교 IB는 시스템이다 IB에서는 공동으로 약속을 정하는 것과, 공동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약속은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도 모두 참여해서 정해야하고 모두가 같은 약속을 공유해야 한다. 학습에 대한 정의, 목표, 문화 같은 것들을 공유하고 모두가 기억한다.  IB의 목표는 10가지 학습자상으로 구현된다. 강사의 말 중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 IB는 시스템이다"라는 말이었다. 얼핏 맛본 IB는 체계적인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커다란 학교 운영 시스템 같았다. 각각의 요소가, 각각의 학년에 적재적소에 배치되어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했다. IB는 지식을 넣어주기보다는 지식을 꺼내는 연습을 시키는 교육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질문하는 힘을 굉장히 중시한다. 질문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사실, 의견, 질문의 3단계 연습법을 강조하면서 훈련시킨다.  IB의 5가지 기능  IB에서는 학습접근방법(Approach to Learning)으로 5가지 기능을 제시한다. 사고 기능 조사 기능 의사소통 기능 대인관계 기능 자기관리 기능 IB에서는 5가지 기능을 익히기 위해 해야할 활동들을 정해놓는다. 예를 들면 대인관계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는 잘 듣는 것이 필요하다. 잘 들으려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공부한다. 툴박스에서 공구를 꺼내 사용하듯이 각 기능들을 꺼내 쓸 수 있게 훈련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3월 개학을 앞둔 소감 - 작년 학급 운영 반성과 개선할 점(ft. 4학년 담임)

  설렘과 걱정. 교사에게 3월을 표현하라고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들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김없이 올해도 3월 개학이 찾아왔다. 아마 교사에게 가장 힘든 날을 꼽으라고 하면 3월 2일, 새학년이 시작되는 날일 것이다. 두 달에 가까운 겨울방학이 끝나는 날이기도 하고 새로 맞이하게 될 1년간의 대장정 시작이 도저히 엄두가 안 나기 때문이다. 멈춰있는 수레바퀴를 다시 굴리려면 큰 힘이 필요하다. 나는 교사의 개학 역시 이와 같다고 본다. 방학으로 멈춰있던 학교를 돌리려면 이처럼 큰 힘이 필요하다. 학생 지도면에서든, 학교 행정일에서든 3월은 멈춰있는 바퀴를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다른 시기보다 유독 힘들다. 멈춰 있는 수레바퀴를 움직여라!! - 3월의 미션 설렘과 걱정 중 설렘이 앞서는 교사가 있고, 두려움이 앞서는 교사가 있다. 나는 후자이다.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지 기대도 되지만 어떤 학생을 만나게 될지 걱정이 더 앞선다. 제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학생이 우리반이 되었기를, 진상 학부모가 우리반 학부모가 아니기를, 나와 그나마 궁합이 잘 맞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를, 나의 학급 운영을 긍정적으로 봐줄 수 있는 학부모가 많이 있기를 바라면서 새학년을 맞이한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나의 걱정과 우려가 크게 발현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매년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에 비해 살얼음의 두께가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설렘이 점점 더 걱정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다른 선생님의 마음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근무하는 학교에서 맞는 마지막 해다. 학교의 시스템을 잘 알고 아는 선생님들도 많아서 학교 생활에 어려움은 없다. 업무도 희망했던 작년 업무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만족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학급 운영에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학년도 대부분 선생님들이 최고로 치는 4학년이다. 개인적으로는 11년만에 맞이하는 4학년 담임이고...

초등학생의 교우 관계 문제와 교사와의 관계 문제 해결 방법(ft. 버릇 없는 아이, ADHD)

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갈등 상황에 놓인다. 갈등은 삶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것으로 갈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이 문제라고 봐야 한다. 무조건 갈등을 피하는 것도 옳지 않고, 갈등의 특징상 이렇게 피할 수도 없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주로 갈등을 겪는 대상은 친구들과 교사이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글에 이어 오은영 박사의 연수에서 공부한 초등학생의 교우 관계 문제 및 교사와의 관계 문제 해결법에 대해 정리해 본다. 친구와의 관계 문제 초등학생 자녀가 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의 해결책을 사용해볼 수 있다. 부모가 우선 아이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기 아이에게 또래에게서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알려주기(괴롭힘인지, 그룹에 속하기 위한 것인지 판단해보게 하기) 아이와 가족 활동을 규칙적으로 함께하기 스카우트, 운동부, 종교 모임 등을 통해 친구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기 아이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어떤 아이고 그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늘 관심을 가지기 아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부모가 잘 파악하고 있기 아이의 친구들을 비난하지 않기(대신 특정 행동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해보기) 아이가 또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이유를 찾도록 노력하기 아이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할수 있게 가르쳐주기(역할놀이를 통해) 아이가 친구들과 지킬 규칙을 정해 놓고 나쁜 친구와 어울려 규칙을 어기면 제재하기 ADHD 아동의 부모라면 아이의 교우관계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한다. 버릇 없는 아이가 배우지 못하는 것 ADHD의 원인 교사와 관계가 안 좋은 아이 교사와 관계가 안 좋은 아이들은 특징이 있는데 자기 고집이 강하거나 버릇이 없는 경우이다. 버릇 없이 큰 아이는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은 절대 안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기어이 하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학급 공동체 전체를 지도해야 하는 담임 교사 입장에서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버릇 없는 아이를 곱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