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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부모가 알아야 할 자존감 없는 아이 양육법(by 오은영 박사 연수)


아이를 양육하면서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는다.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의 줄임말로 자기신 존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마음의 정도를 말한다. 여러 연구에 의해 자존감이 성공과 행복의 핵심 키포인트로 인식되면서 육아와 교육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가지게 됐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가 자존감이 없거나 낮은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에 대해 오은영 박사가 설명한 내용을 정리해본다.


자존감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 특징 비교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이며, 사회 관계가 원만하며 협동을 잘하는 특징이 있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도전과 변화를 불안해하고 비관적이며, 자기 자신을 비하하는 표현이나 행동을 많이 한다.

자존감 높은 아이와 낮은 아이 특징 비교


자존감 낮은 아이(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자신을 못났다고 생각하는 아이) 지도법


원인

아이의 자존감이 낮은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주로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지 않을 때, 부모가 아이를 비난할 때, 아이가 신체적인 결함, 우울증 등의 어려움이 있을 때, 사회성 부족으로 외톨이가 되었을 때 등의 상황에서 낮은 자존감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도법

자존감이 없거나 낮은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핵심은 남과의 비교가 아닌, 자신의 성장에 집중하는 시각이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아이를 남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완벽주의를 강조하는 것도 부모로서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부모의 완벽주의는 오히려 아이의 열등감을 더 강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수에 관대해지고 아이의 도전을 응원하는 태도가 더 좋다.


  •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기
  • 논리적, 비판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냉소적인 태도 취하지 않기
  • 무조건적인 칭찬해주지 않기
  • 아이가 가진 능력을 격려해주기
  • 아이가 만든 작품, 과제물 등을 집 안에 전시해놓기
  • 아이를 친구 앞에서 혼내거나 야단치지 않기
  • 친구를 사귈 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친구에게 명확하게 해야함을 말해주기
  • 친구에게 다가갈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지도, 조언해주기
  • 결과만 강조하지 않기, 과정의 노력에 칭찬해주기
  •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기
  • 칭찬을 잘 해주기 - 긍정적이되 정확한 피드백주기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칭찬과 격려의 말


2024-02-15

불안감이 많은 아이 훈육 방법(feat. 낯가림 심한 아이 양육법)


방학 동안 오은영 박사가 진행하는 육아법 연수를 들었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불안감이 많은 아이의 훈육 방법과 낯가림이 심한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이다.


불안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대처 방법

어른들도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아이들도 불안감이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불안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이다. 불안은 자신의 안전을 위한 브레이크이기 때문이다. 불안감이 없다면 인간은 위험을 위험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단, 불안이 지나치게 높으면 우리에게 괴로움과 고통을 주며 이는 두통이나 복통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이에게 불안의 고통은 특히 더 심하다. 아이의 불안이 심하면 반드시 부모가 아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 괜찮아지겠지' 같은 근거 없는 낙관은 불안한 아이의 발달에 좋지 않다.

불안해 하는 아이에게 잘 대처하는 방법은 우선 아이의 불안에 대해 잘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강하게 압박하면 좋지 않다. 불안한 아이에게 부모는 늘 편안하고,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해야 한다. 오냐오냐 대하라는게 아니다. 오냐오냐와 친절하게 대하는건 다르다. 또, 불안은 연령에 따라 시기에 따라 나타나는 모습이 다르다. 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불안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잠에 대한 두려움


잘 때 불을 켜놓고 자려고 하는 아이 지도 방법

사실, 불을 켠 채 자도 괜찮다. 전기세가 아까운거 아니지 않은가? 수면의 질이 낮아지긴하지만, 그렇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아예 잠을 못 자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 또한 어린 아이들이 어둠을 두려워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아이들을 재울 때 누가 봐도 졸린 상황에서도 자기 싫다고 하지 않나. 아이들이 어두운 환경에서 잠들기 두려워하는 이유는 귀신, 괴물, 뱀, 도둑 등이 나타날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잠자기 어려워하는 아이를 위한 해결책은 아래와 같다.


- 아이가 불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줘라

- 불 키고 자는거 그냥 허용해줘라

- 아이의 두려움을 받아주며 안심시켜 줘라

- 잠들기 전 무서운 만화책이나 영화는 피해라

-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아이를 놀리는 말은 하지마라

-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반박하지마라(공감받지 못한다고 생각함)

- 혼자 잠을 못자는 경우(원인-분리불안, 악몽)에는 당분간 아이 옆에서 같이 자줘라

※ 아경증(아이가 중간에 깨어나서 눈은 감은 채로 악을 쓰고 울고 아무리 흔들어도 부모도 잘 알아보지 못할 때)일 때는 그냥 그대로 다시 잠들 수 있게 불을 꺼주고 토닥여줘라





낯가림이 심한 경우

18개월 이전의 아이들의 낯가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낯가림은 빠르면 6개월, 보통 8~9개월에 나타난다. 낯가림은 아이에 따라 심하지도,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낯가림은 12~15개월에 최정점에 도달했다가 이후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아이가 낯가림을 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다.


- 압박감을 주거나 모른 척하지 말기

- 자주 안아주거나 뽀뽀해주고 쓰다듬어주기

- 주위 사람들에게 아이가 낯가림이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기

- 낯가림이 시작되기 이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게 해주기





겁이 많은 아이의 경우

겁이 많은 아이의 경우 아래와 같은 방법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아이에게 역할 모델 되어주고 코칭해주기

-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이나 불안, 겁 같은 감정을 존중해주기

- 아이가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기

- 지나치게 과잉보호하지 않기(억지로 직면하게 하라는건 아님) - 피하게 하지 말것

- 아이가 두려워할 때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점을 확신시키기

※ 개나 목욕을 무서워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불안 증세임.


기타 두려운 상황에 대한 아이 지도법


자기 보호 본능에 의한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

벌레나 나방, 날파리 등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이를 비웃거나 놀리지 않고, 아이의 기분을 인정하고 달래주면 좋다.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성장하기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계단을 무서워하는 아이

아이의 손을 잡아 주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연습을 시키는 게 지도법이다. 계단에서 하면 안되는 일 등을 가르치는 안전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알약을 못 삼키는 아이

알약이 목에 걸려 숨을 못 쉬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어린 아이라면 알약 대신 물약과 가루약을 먹이기, 기도와 식도가 분리되었다고 이해시키기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알약도 못 먹는다고 아이를 비난하거나 채근하는 건 좋지 않다.


머리카락 자르기를 무서워하는 아이

자신의 신체가 잘려나간다는 두려움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머리카락 자르기를 무서워 할 수 있다. 지도 방법은 아이가 머리 자르는 것을 편하게 생각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저항이 너무 심하면 미용실이 아닌 엄마가 잘라주는 것도 좋다.


각 연령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


3~5세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

- 날파리, 벌, 곤충, 높은데, 깜깜한 곳, 변기
- 일정 나이가 지나면 자연계의 현상을 이해하며 자연적으로 두려움이 줄어든다.

5~7세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

- 큰 개, 귀신, 좀비, 혼자남는 것에 대한 두려움

초등학생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것

- 시험, 전쟁, 멸망, 죽음, 다른 아이들에게 받는 평가에 대한 두려움


우울한 아이 다루는 방법(오은영 연수 내용 정리)


방학 때 원격연수로 들었던 오은영의 육아 연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가 우울한 아이를 다루는 데 필요한 지식과 태도를 정리해본다.

오은영 육아 비법


우울감이란?

잠깐 느끼는 우울감이 우울증은 아니다. 별 이유가 없음에도 2주 넘게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는 경우 소아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우울한 아이 - 원인

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교우, 부모간의 갈등)나 가족력, 아이가 처한 환경에 의해서 생긴다.

우울은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아이들은 감정의 발달이 어른만큼 되어있지 않다. 실제로 우울한데 감전이 온전히 발달하지 않아 스스로 우울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행동이 산만해지면 우울해서 우울한 아이로 보일 수도 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거나 눈을 안마주치거나 얼굴 표정이 어둡거나 재미있는 것에 흥미가 없을 때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여기 저기 아프다고 하거나 말수가 많이 줄었을 때는 우울증을 생각해봐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게 좋다.



우울의 원인과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우울도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서로 작용하여 일어난다.


부모의 역할

아이의 우울을 가볍게 넘기면 안된다. 또한 아이의 우울을 부모의 탓으로 돌리면 안된다. 아이에게 부모가 언제 어디서나 아이 옆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한다. 부모를 밀어내고 싫어해도 부모는 아이를 포기하면 안된다.


우울의 유형별 대처방법

아이의 우울증을 대처하는 방법은 아이가 우울을 느껴하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하여 원인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방법이 현명한 방법이다. 만약 우울의 원인이 죽음으로 인한 상실과 이별 때문이라면, 아이에게 죽음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애도하고 대비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우울한 아이를 다룰 때 주의할 점

부모가 별거하는 경우라면, 아이가 자꾸 양부모 사이를 왔다갔다하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 한 명에게 안정적으로 머물면서 애착을 형성할 시간과 기회를 주는 게 더 낫다.

전학, 이사 계획이 있을 때 아이에게 미리 알려줘서 나름대로 대처할 수 있게 배려해줘야 한다.


-스트레스

아이의 능력이나 나이에 맞는 자극인지 판단해본 후,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과도 하다고 판단되면 아이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족력

숨기지말고 담임이나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큰 이벤트가 있을 때 아이에 관심을 더 갖고 살펴야한다.


- 아이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부정적일 때

아이를 규정짓고 나무라거나 간단하게 넘기지 말고 다른 측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사람의 태도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가르치는 인내가 부모에게 요구된다.


- 사회적 대처 능력이 부족하거나 미숙할 때

요즘 아이들은 학원, 게임, 부모 맞벌이 때문에 아이들이 사회적 대처 능력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아이가 맞닿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맞는 대처 방법을 부모가 지도하고 가르쳐야 한다. 지도는 상황과 지시가 구체적일수록 효과적이다.


- 신경전달물질의 문제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의 조절 문제가 마음으로 표현된다. 신경전달물질로 인한 우울인 경우에는 의학적인 치료가 도움이 되니 의사와 상담하고 처방 받아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 지속적으로 열등감을 느낄 때

결과가 나쁘더라도 과정에 칭찬 많이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무언가를 성취하기에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면 부족한 능력을 채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 만성질환 및 약 복용으로 인해 우울할 때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힘을 실어줘야한다. 건강 문제로 학습을 포기한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아이가 몸이 안 좋더라도 기본적인 학습은 할 수 있게 도움을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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