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루에 최소 한 시간 정도는 놀이를 활용한 수업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직까지는 학기초여서 계획한대로 실행중이다. 오늘은 수학 시간에 놀이를 활용한 수업을 했다. 수학 시간에 한 놀이는 간단한 규칙으로도 할 수 있는 "덧셈뺄셈놀이"이다. 덧셈뺄셈놀이 가능한 경우 덧셈과 뺄셈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시기인 3학년 이후부터는 덧셈뺄셈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는 시간에 활용 가능하다. 자연수의 덧셈과 뺄셈, 두 자리수의 덧셈과 뺄셈,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과 뺄셈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놀이이기 때문에 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워밍업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덧셈뺄셈놀이 하는 방법 연습장을 하나 꺼내고 1에서 9까지 숫자 중에 하나를 쓴다. 다른 학생을 만나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기면 내 숫자에 상대의 숫자를 더한다. 내 숫자가 5고 상대 숫자가 6이면 6+5=11이 된다. 지면 내 숫자나 상대 숫자 중 큰 숫자에서 작은 숫자를 뺀다. 이 경우 6-5=1이된다. 1인 학생이 9인 학생을 만나 이기면 1+9=10이 되고, 지면 9-1이 되어 8이 된다. 숫자가 낮으면 지더라도 점수가 올라가서 학생들이 좌절하지 않는다. 덧셈뺄셈놀이 장점 덧셈과 뺄셈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기 때문에 수학 능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점수가 낮아도 높은 점수를 만난 학생과의 승부에서 한 번만 이겨도 인생역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학생들이 계속해서 흥미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놀이 장면 시간을 5분 정도 주면 빨리하는 아이들은 수 십번의 가위보를 하게 된다. 우리반의 경우 최고 점수는 470점, 최저 점수는 6점이었다. 점수가 높은 학생에게는 칭찬을, 점수가 낮은 학생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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