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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미술시간 활동 7가지 정리

  벌써(아니 드디어)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방학에 들어가기 전에 쓸쓸하게 교실에 남아 이번 학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미술 시간에 했던 미술 활동들을 정리 해 본다. 4학년 미술 시간 활동 정리 문을 열면 문을 열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봤다. 아래 학생은 영어 학원 문을 열면 시원한 하와이 해변이 펼쳐진다는 상상을 멋지게 표현했다. 4학년 미술 - 문을 열면 생각하기 이야기 속 한 장면 표현하기 이야기나 영화, 드라마 속 한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활동도 진행해 봤다. 아래 작품은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목 짧은 기린 지피' 이야기의 한 장면을 표현한 작품이다. 지피의 특징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묘사되었다. 4학년 미술 - 작품 속 한 장면 표현하기 판화 아래는 이번 학기 미술 수행평가로 실시한 판화 작품이다. 우드락 판에 스크래치 페이퍼를 긇을 때 쓰는 나무 막대로 그린 다음 한지로 찍어낸 작품들이다. 한지가 물감 흡수를 잘해서 색종이보다 더 좋다. 학교에 유화 물감이 없어서 수채화 물감으로 진행했다. 찍어낸 판화 작품을 잘라서 어울리는 배경을 그려 작품을 완성했다. 판화는 준비가 힘들고 무엇보다 뒤처리가 진짜 힘들다. 물감이 책상 위, 의자, 학생들 옷 등 온갖 곳에 묻어서 다른 활동보다 정리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우드락에 새기는 데 1시간, 판화를 찍는 데 1시간, 판화 배경을 만들고 정리하는 데 1시간이라고 보면 된다. 4학년 미술 - 판화 만들기 난 네가 부러워 학부모 공개수업을 창체로 진행했다. '난 네가 부러워'라는 그림책을 주제로 자신과 친구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는 것이 수업 목표였다. 수업 이후 진행한 미술 시간에 칭찬 받은 자신의 장점을 미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 미술 - 자기 장점 표현하기 봄 풍경 그리기 4월에는 봄을 맞아 수채화로 봄의 모습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 4학년이라 수채화 그림을 그리는데 서툰 학생들이 ...

미술 시간 그림 제대로 안 그리는 학생 지도법(ft. 변신책 만들기)

  미술 시간에 변신 책 만들기 를 했다. 변신 책이라고 표현하긴 했는데, 펴는 방식에 따라 페이지 4개가 나오는 신비한 책이다. 5학년 정도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화지를 접고 자르고 다시 접어서 책을 만드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추가 활동을 준비했다는 게 함정).  힘들게 책을 만들고 다음 한 시간은 만든 책에 주제에 맞는 그림 4개를 그리는 시간 이었다. 계절을 대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 페이지씩 그리는 학생도 있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4가지를 하나씩 그리는 친구도 있었고, 그리지 말라고 했지만 기여코 4컷 만화를 그리는 친구도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학생이 똑같은 모습의 졸라맨만 4개 그려놓고 다른 친구와 떠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미술 시간에 항상 등장하는 대충대충 스타일의 학생이다. 이 학생들은 미술에 관심이 없다. 그리라고 해도 대충 그리고 다 했다고 가지고 온다. 시간을 줘도 10분이면 다 했다고 말을 한다. 가서 해 놓은 걸 보면 색칠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 밑그림도 공을 들이지 않은 흔적이 역력하다. 사람을 그리라면 오직 졸라맨밖에 그리지 못하고, 나무를 그리라고 하면 유치원생 난화기 수준의 나무를 그려 놓는다. 잘 하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닌데, 그저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참 예쁠텐데 이 부류의 학생들은 미술 작품 완성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 이 학생으로 인해 결국 난 화가 났고, 약간 화가 난 목소리로 학생을 지도했다. 미술 시간에는 시각적 표현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네가 그린 졸라맨 그림은 미술 시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주제 의식도 없고 표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더 노력해서 자세히,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고 지도했다. 그럼에도 학생은 들은둥 마는둥 하면서 졸라맨의 팔과 다리에 손가락과 발가락을 그려놓고는 여전히 딴짓을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뭐라도 시켜야 할 것 같아서 따라 그리기 활동 을...

5학년 미술 수업에서 하기 좋은 활동 추천(ft. 교육과정 연계)

곰돌이 선생님은 예체능에 적성이 부족한 교사다. 중고등학교 때 주지교과에서 받은 우수한 성적은 예체능에서 전부 까먹었었다. 그래서인지 매년 미술을 지도할 때마다 무엇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이러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  지난 1학기 동안 학급에서 했었던, 교육과정과 연계된 미술 활동들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5학년 미술 활동 추천 1. 조형요소 살려서 점토 작품 만들기 5학년 미술에 나오는 조형요소와 관련된 학습이다. 점토를 나눠주고 조형요소를 살려서 표현하기를 수업했다. 학생들은 강조, 동세, 율동, 반복 등 다양한 조형요소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2. 명화 다르게 표현하기 감상에 이은 표현 활동으로 수업한 명화 다르게 표현하기 활동이다. 태블릿을 활용해 구글 아트앤컬쳐 어플을 설치하고 명화를 찾아 감상한 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살려 명화를 재구성 하는 활동이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작품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였다. 이외에도 베르메르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선택한 학생도 있었고 일본의 우키요에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한 학생도 있었다. 참고로 이 학생은 미술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다. 3. 젠탱클 연습 조형요소를 연습하기 위해 젠탱글을 활용한 수업을 하기도 했다. 선의 반복을 통해 율동과 리듬을 표현해보게 했다. 색깔을 사용해서 활동한 학생도 있었다. 4. 신상품 디자인하기 세상에 없는 새로운 신상품을 디자인하는 활동을 해보기도 했다. 대부분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해도 만들 수 있을지 의문 시 되는 물건들을 디자인했지만,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작품도 꽤 있었다. 점자 과자와 음료, 글자를 점자로 바꿔주는 기계, 먹을 수 있는 커피믹스 포장지 등은 괜찮은 아이디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5. 인권 포스터 그리기 사회와 연계해서 수업한 인권 포스터 만들기 수업도 있다. 5학년 1학기 사회 2단원에서 인권과 법에 대해 공부했는데 인권의 소중함과 가치를 포스터로 그려보는 활동이었다. 참고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