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갈등 상황에 놓인다. 갈등은 삶에서 반드시 일어나는 것으로 갈등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들이 문제라고 봐야 한다. 무조건 갈등을 피하는 것도 옳지 않고, 갈등의 특징상 이렇게 피할 수도 없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주로 갈등을 겪는 대상은 친구들과 교사이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글에 이어 오은영 박사의 연수에서 공부한 초등학생의 교우 관계 문제 및 교사와의 관계 문제 해결법에 대해 정리해 본다.
친구와의 관계 문제
초등학생 자녀가 친구와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의 해결책을 사용해볼 수 있다.
- 부모가 우선 아이와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노력하기
- 아이에게 또래에게서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알려주기(괴롭힘인지, 그룹에 속하기 위한 것인지 판단해보게 하기)
- 아이와 가족 활동을 규칙적으로 함께하기
- 스카우트, 운동부, 종교 모임 등을 통해 친구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기
- 아이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어떤 아이고 그 부모가 어떤 사람인지 늘 관심을 가지기
- 아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부모가 잘 파악하고 있기
- 아이의 친구들을 비난하지 않기(대신 특정 행동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해보기)
- 아이가 또래 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그 이유를 찾도록 노력하기
- 아이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이야기할수 있게 가르쳐주기(역할놀이를 통해)
- 아이가 친구들과 지킬 규칙을 정해 놓고 나쁜 친구와 어울려 규칙을 어기면 제재하기
- ADHD 아동의 부모라면 아이의 교우관계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한다.
![]() |
버릇 없는 아이가 배우지 못하는 것 |
![]() |
ADHD의 원인 |
교사와 관계가 안 좋은 아이
교사와 관계가 안 좋은 아이들은 특징이 있는데 자기 고집이 강하거나 버릇이 없는 경우이다. 버릇 없이 큰 아이는 자신이 하기 싫은 것은 절대 안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기어이 하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학급 공동체 전체를 지도해야 하는 담임 교사 입장에서는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버릇 없는 아이를 곱게 보기는 힘들다.
버릇 없는 아이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제대로 가르쳐야 했다. 부모가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에 버릇이 없어진 것이다. 초등학생이 되어서 버릇을 가르치려면 정말 힘들다.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계속 지도해야 한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ADHD이거나 비슷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교사와 관계가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교실에서 떠들고, 충동적인 행동을 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학생의 수업권까지 침해하는 행동을 하면 그 학생에게 좋은 반응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ADHD는 질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함. 약이 필요하면 약을 먹고, 행동 치료가 필요하면 행동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