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1년에 한 번씩 동료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동료장학이라고 하는 활동이다. 수업 전에 지도안을 짜고 학년별로 수석교사와 함께 사전협의회를 거치면서 먼저 수업을 가다듬는다. 공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을 모두 진행한 후 수업이 어땠는지 논의하는 사후협의회를 가진다. 원래는 학년별로 따로 사후협의회를 진행했었는데, 올해에는 전교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서 동료장학 사후협의회를 진행했다. 월드카페라는 토의 방식으로 사후협의회를 진행했는데 관련 후기를 남겨본다. 월드카페란? 월드카페는 모두가 이야기를 나누게 하는 카페식 대화법이다. 수석교사가 나눠준 자료에 따르면 월드카페는 열린 대화, 친밀한 대화를 촉진하고, 아이디어를 연결하여 집단 지성에 이를 수 있게끔 구조화된 대화 프로세스이다. 각 월드카페의 주제는 일련의 질문들로 표현된다. 참가자들은 질문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며 테이블을 옮겨 다닌다. 월드카페의 분위기는 대화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게끔 조성된다. 공평한 말하기를 보장하기 위해 토킹스틱을 사용하기도 한다. 월드카페의 기원 월드카페는 1995년 쥬아니타 브라운과 데이비드 이삭의 집에서 예정된 큰 규모의 대화 모임이 비로 인해 무산된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 일을 계기로 쥬아니타 브라운과 핀 볼토프트 등은 오늘날의 월드카페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월드카페의 형식 월드카페는 12명부터 수천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네 다섯명의 작은 그룹으로 구성되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정해진 시간동안 열린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개개인들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테이블을 바꾸고, 새 테이블의 호스트는 사람들을 맞이하여 지난 대화의 요점들을 간단히 알려준다. 참가자들은 정해진 질문에 대한 몇 단계의 대화를 통해 앞선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다수의 대화를 통해 이를 발전시켜서 집단 지성을 확장해나간다. 한 라운드의 대화는 20~30분이 소요되며 테이블의 각 호스트는 각 테이블에 참석하...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운영하는 수업 자료, 수업 방법, 연수 내용, 교육에 대한 생각 등이 담긴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