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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3

5학년 사회 놀이 수업 - 국민의 권리와 의무 차시(그림 놀이와 퀴즈를 활용한 사회 수업)

 

5학년 사회에서는 인권과 헌법, 법에 대해서 배운다. 5학년 입장에서 꽤나 어려울수도 있는 내용인데, 최근 인권이 강조되는 사회 분위기이기도 하고 해서 학생들이 인권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해한다. 문제는 법이다. 헌법이란 단어를 수업 시간에 처음 들어보는 학생도 있을 정도로 학생들은 법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아왔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와 의무 역시 단어가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납세의 의무에서 '납세'의 뜻을 모르는 학생이 1/4 가량은 된다. 이보다는 낫지만 국방의 의무에서 '국방'의 뜻을 모르는 학생도 있다. 참정권의 '참정', 청구권의 '청구' 역시 어려운 단어임은 매한가지다. 이처럼 어려운 내용을 학습해야 하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학습이 학생들의 수업 동기를 높이는데 적당하다.


이번 글에서는 그림 놀이와 퀴즈를 활용한 사회 수업에 대해 정리해본다.


그림 놀이를 활용한 사회 놀이 수업

우선 교사의 설명이나 PPT 자료 등을 통해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 5가지와 국민의 의무 5가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게 먼저다. 우선 지식이 학생들 머릿속으로 들어가야, 그 다음에 이를 활용해서 학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학습에서 집에서 먼저 수업 시간에 배울 지식을 배워오라는 것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권리와 의무의 기본적인 내용을 알았으면 이제 그림 놀이를 활용한 수업을 할 준비가 되었다.

준비물은 단어 카드가 필요하다. 헌법에서 국민의 권리와 의무가 언급되어 있는 내용과 조항이 적힌 간단한 카드이다. 모둠별로 한 세트씩 나눠주면 준비가 끝난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 카드



수업 방법은 다음과 같다.

  • 4명당 16장의 카드를 나눠주고, 1명당 4장의 카드를 받아 헌법에 나와있는 조항과 내용이 어떤 권리와 의무인지 카드에 적는다.

  • 카드를 뒤집어서 뒷장에 해당 내용과 관련된 그림을 그린다.

  • 관련된 그림을 다 그리고 옆 모둠과 카드 세트를 바꾼다.

  • 그림이 보이게 16개의 카드를 깔아 놓는다.

  • 한 명씩 차례대로 그림을 보며 해당 카드가 설명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나 의무를 맞힌다. 답은 카드 뒷장을 뒤집어 확인한다.

수업 후기

학생들은 카드 뒷면에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그림을 그렸다. 여기서도 어쩔 수 없는 학생의 개인차가 많이 느껴졌다. 잘 그리는 아이들은 핵심을 잡아서 대부분이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했지만, 사회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시각적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무슨 그림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려 문제 푸는 학생들을 곤란하게 했기 때문이다.

교사 입장에서 수업할 때 가장 힘든건 개인차가 극명할 때이다. 도무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경우 필연적으로 능력이 낮은 학생들에게 수업의 포커스를 맞히게 된다. 



그림 카드를 이용한 사회 수업
그림 카드를 이용한 사회 수업

그림 카드를 이용한 사회 수업



2024-04-19

스스로 공부하는 사회 수업 (질문을 통해 배우는 수업)

 

학생들이 사회라는 과목을 정말 싫어한다. 싫어하는 이유를 물으니 너무 외워야 할 게 많고, 배우는 내용이 사는 데 도움도 안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배경지식이 약하면 사회 공부가 어렵긴해서 학생들의 심정도 이해는 갔다. 그래도 실생활에서는 의외로 꽤나 쓸모가 있음을 설명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설명을 듣고, 관련 영상을 보는 수업이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수업 방식을 다소 바꿔봤다. 스스로 공부하는 사회 수업, 질문을 통해 배우는 수업에 대해 정리해본다.



스스로 공부하는 사회 수업

스스로 공부하는 사회 수업은 거꾸로 수업이랑 다소 비슷한데, 거꾸로 수업까지는 아니고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읽을 시간을 주고 책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핵심 질문을 해결해보는 수업이다. 교사가 지식을 넣어주는 게 아니고, 학생들이 책을 읽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해결해야 해서 스스로 지식을 만들어가고 형성해가는 수업이다.


준비

수업을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핵심 질문지가 필요하다. 공부할 차시의 내용을 보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끌어낼만한 질문을 만들어야 한다. 두 번 정도 해보니 차시 당 핵심 질문이 3~4개 정도 나오는 것 같았다.

해당 차시의 질문을 하기 전에 이전 차시에서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할 수 있게 문제를 내면 학습 효율이 더 높은 것 같다.

수업마다 질문지를 만드는 게 번거롭고 귀찮기 때문에 자주 하기는 힘들다. 이 수업은 시각 자료가 부족하거나, 학생들이 재미가 없어할만한 주제를 다루는 수업에서 사용하기 좋은 수업 방법이다. 단, 독해 능력이 부족하거나 스스로 공부할 의욕이 낮은 학생들에게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든 방법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학습 능력이 있어야 내용을 이해하고 질문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어려운 주제에 적용하기도 어렵다.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재구성하면서 오개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업 진행

1. 교과서를 읽을 시간을 3~5분 정도 준다. 다 읽은 사람은 또 읽으라고 한다. 


2. 핵심 질문지를 나눠주면서 짝과 함께 해결해보라고 한다.


3. 교사는 계속 돌아다니면서 학생들이 잘 하고 있는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없는지 확인한다. 잘못된 답을 써놨거나 답을 쓰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거나 설명해준다.


4. 질문에 대한 답이 서로 달라 자기 나름대로 주장을 밝히면서 토론하는 학생들이 보이면 기분이 매우 좋아진다. 대개 이런 논쟁이 생기면 주변으로 번지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수업의 의도가 적중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


5. 제한된 시간이 지나면 교사가 질문에 대한 답을 설명해준다. 학생들은 교과서도 읽어봤고, 짝과 관련해서 이야기도 나눠봤기 때문에 설명을 이해하기 다소 수월하다.


6. 마지막으로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읽거나, 배움 노트에 배운 내용을 정리하게 한다.


질문을 통해 배우는 사회 수업 학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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