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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 벼룩시장 운영 - 준비해야 할 것들과 후기

 학급 운영 방법으로 학급 전체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과 나무에 사과를 모으는데 사과가 일정 개수 이상이 모이면 학기초에 협의했던 학급 보상을 주고 있다. 학생들이 정한 사과나무 60개 보상은 학급 벼룩시장 운영이었다.  초등학교 벼룩시장 운영 벼룩시장은 집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가지고 와서 서로 팔고 사는 활동이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많이 하는데, 5학년임에도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10년 넘게 교사 생활을 하면서 벼룩시장 활동은 처음이었다. 벼룩시장 활동에서 고민되는 포인트는 두 가지였다. 현금을 사용하게 할 것인가 물건 개수를 제한할 것인가 학교에서 가장 민감한 것 중 하나가 돈과 관련된 문제다. 교실에서 돈이 없어지거나, 학생들 간에 돈거래가 있고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경우 담임 입장에서 해결하기 난감한 경우가 많다. 학생들에게 의견을 물으니 학생들은 직접 현금을 가져와서 물건을 사고 파는 활동을 좋아했다. 내가 따로 준비할 것도 없어서 내가 편하기도 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돈 거래에 대한 뒷감당을 내가 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현금은 이런 저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학생들을 설득했다(과거였다면 그냥 "안돼" 했을텐데 시대가 바뀌어서 담임 마음대로 학급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다음 문제는 벼룩시장에서 판매할 물건의 개수 문제였다. 물건 개수 제한이 없으면 많이 가져오는 학생을 너무 많이 가져오고, 물건이 없는 학생은 별로 가져오지 못하는 차이가 생긴다. 차이에 민감한 세상이라 이것도 학생들 의견과는 반하게 물건 개수를 5개로 제한했다. 벼룩시장 운영과 문제점 현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서 현금을 대체할 방법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모형 돈을 생각했다. 그러나 돈을 출력하고 자르는 게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통장 내역을 활용하는 것으로 바꿨다. 통장에 일정한 금액을 주고 물건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면 잔고를 빼거나 더해서 계산하게 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초기 자금으...